늦은 저녁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고 거실에 누워있는데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좋아서 늦은 산책을 나갔네요.
모라고 해야하나..봄바람에 이끌려 나갔던 아파트 단지안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알록달록한 이쁜 꽃들로 가득차 있더군요.
정자에도 앉아 있어보고 아파트 단지를 꽃따라 한참을 걸어도 보고..
기분 좋은 바람이네요.
이런 봄바람에 어울릴만한 곡을 한곡 선곡~
계속 이곡과 함께 늦은 저녁 가벼운 걸음으로
봄산책을 했어요.
기분 좋은 바람과 공기. 왠지 이 느낌은 오래 갈것 같은 느낌이랍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죠?
아마도 조금만 지나면 덥고 후덥지근한 바람이 다시금 불어오겟죠.
이런 봄 바람~ 지나기 전에 많이 느껴보시길~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 선인장 (vocal. 심규선)
햇볕이 잘 드는 그 어느 곳이든
잘 놓아두고서 한 달에 한번만
잊지 말아줘, 물은 모자란 듯 하게만 주고
차가운 모습에 무심해 보이고
가시가 돋아서 어둡게 보여도
걱정하지마, 이내 예쁜 꽃을 피울 테니까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나를 기억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내 머리 위로 눈물을 떨궈
속상했던 마음들까지도
웃는 모습이 비출 때까지
소리 없이 머금고 있을게
그 때가 우리 함께 했었던 날 그 때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날이 되면
간직했었던 그대의 눈물 안고 봄에서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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