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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 1위 '광명'..전년比 20.11%

서진 팀장 2019. 4. 17. 15:38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던 광명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대출규제와 분양권 전매제한 등으로 거래가 급감하며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광명 아파트 가격은 전년대비 20%나 상승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광명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는 2089.23만원 수준이었다. 반면 올해 3월에는 2509.32만원으로 전년대비 20.11% 상승해 경기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경기도 평균인 3.56%보다 5.9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성남 분당구가 2위, 용인 수지구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3.3㎡당 2735.7만원하던 성남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올해 3월 3119.49만원으로 나타나면서 전년대비 14.03% 상승했다. 용인 수지는 1541.76만원에서 1727.22만원으로 12.03% 뛰었다.

광명 아파트 실거래가도 전년대비 평균 1억35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시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철산래미안자이’ 전용 84㎡는 지난해 3월 7억1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8억5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1억4500만원이나 상승했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센트레빌’ 전용 122㎡도 지난해 3월 6억7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8억3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1억6000만원이나 올랐다. 같은 시기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 소하 휴먼시아7단지’ 전용 101㎡도 5억1500만원에서 6억1500만원으로 올라 1억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광명 집값이 오른 것은 KTX 광명역의 영향과 지하철 7호선으로 인해 강남까지 2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 점, 목동 학원가와 가까운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명은 오는 6월 발표될 3기 신도시에 광명 포함여부에 따라 부동산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 김민기 | 입력 2019.04.17 09:49 | 수정 2019.04.17 09:49)